디즈니랜드 개장 70주년을 맞아 대중에게 최초로 ‘월트 디즈니’ 오디오 애니매트로닉스(Audio-Animatronics) 피겨가 공개된다.
디즈니 측은 오늘(17일), 메인 스트리트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 ‘Walt Disney – A Magical Life’를 공개하며, 이곳에서 오디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로 구현된 월트 디즈니를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디즈니의 생애를 다룬 단편 영화로 시작해, 디즈니가 생전에 사용했던 사무실을 재현한 공간에서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오디오 피겨는 월트 디즈니의 실제 연설문과 기록들을 바탕으로 음성과 내용을 구성했으며, 디즈니가 살아 있다면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상상해 구현한 결과라고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의 톰 피츠제럴드 수석 창작 책임자는 설명했다.
디즈니 체험 부문 조쉬 다마로 회장은 “우리는 수십 년 전부터 월트를 구현한 피겨 제작을 꿈꿔왔지만, 이제야 기술이 그 꿈을 따라잡았다”며 “이제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디즈니랜드의 초기 설계도, 고전 상품들, 그리고 개장 당시 디즈니 가족이 실제 사용했던 아파트 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또, 1964년 린든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은 ‘자유의 메달’도 함께 전시된다.
‘Walt Disney – A Magical Life’ 전시는 현재 리노베이션 중인 ‘Great Moments with Mr. Lincoln’과 교차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개장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밥 아이거 디즈니 CEO 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린 마틴 회장과 함께 디즈니랜드에서 뉴욕증시 개장 벨을 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