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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동전? 카드?".. 제각각 주차 시스템에 운전자들 스트레스 커져

[앵커멘트]

LA 지역에서 동전, 카드, 앱 등 제각각인 주차 요금 지불 방식에 더해 도시마다 다른 주차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운전자들의 혼란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앱 기반 결제 방식이 확대되면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지역에서 주차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동전, 카드, 모바일 앱, 심지어 문자 결제까지.

주차 미터기 앞에 서기 전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결제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동전만 받는 미터기가 있는가 하면 카드나 앱 결제만 가능한 곳도 있고 일부 구역에서는 차량 번호나 공간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은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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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인해 곤란했던 이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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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사용하는 앱이 다르다는 점도 번거로움을 더합니다.

LA에 거주하며 파사데나로 출퇴근하는 한 주민은 휴대전화에 주차 앱만 4개가 설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들은 기술의 속도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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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역시 특정 기업의 독점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일 주차 앱이 도입된다면 운전자의 불만은 줄고 규정 준수율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UCLA 도시계획학과 마이크 맨빌 교수는 3천200개 이상의 도시가 하나의 앱으로 주차 시스템을 운영 중인 유럽 사례를 언급하고 남가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보다 편리한 시스템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 속에서 운전자들이 실질적인 편리함을 느끼려면 일관된 시스템과 명확한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