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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해변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1명 사망, 2명 실종

캘리포니아 북부 해변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산타크루즈 카운티 당국은 어제(23일) 오전 11시 30분쯤 신고를 받고 선셋 스테이트 비치로 출동해 거대한 파도에 떠밀려온 잔해물에 갇혀있던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남성은 소생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숨졌다.

이번 사고는 국립기상청이 오늘(24일) 정오까지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북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 경보를 발령한 이후 발생했다.

경보가 발령된 곳들의 파도는 최고 30~35피트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선셋 스테이트 비치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마리나 스테이트 비치에서는 한 남성이 어제 정오쯤 높은 파도에 휩쓸린 이후 실종됐다.

경찰은 주변 사람들이 도우려 했지만, 커다란 파도와 강한 해류 때문에 남성을 구조를 하는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후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기상 조건이 악화되면서 수색작업은 중단됐다.

그런가하면 몬트레이 남쪽 페블 비치에서도 또다른 1명이 바위 위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역시 수색작업은 기상 조건으로 인해 중단됐으며 날씨 상황이 개선되면 당국은 수색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도 높은 파도 주의보가 오늘 오전까지 발령된 상태로, 국립기상청 LA지부는 X계정에 북가주에서 높은 파도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전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어제 오후 1시 기준 주마 비치에서는 4~6피트, 허모사 비치에서는 6~8피트 높이의 파도가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