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Pay with Crypto’를 출시한다.
페이팔은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도입으로 국경을 넘는 온라인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100종 이상의 암호화폐와 디지털 월렛을 연동해, 국제 결제를 즉시 처리하고 수수료 최대 90%까지 절감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국제 송금과 카드 결제 구조를 획기적으로 단순화하면서, 전세계 사용자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약 6억5천만여 명 이상의 글로벌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연결해 상거래의 문을 전 세계로 넓힌다는 것이 페이팔의 설명이다.
알렉스 크리스(Alex Chriss) 페이팔 CEO는 예를 들어 중미 과테말라에 살고 있는 한 소비자가 오클라호마에 있는 소상공인으로부터 선물을 구입할 때, 복잡한 통화 전환이나 높은 수수료 없이도 손쉽게 결제를 하고 판매자는 즉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PYUSD(페이팔 스테이블코인)로 보관할 경우 연 4% 이자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알렉스 크리스 CEO는 언급했다.
Pay with Crypto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리플(XRP), 솔라나(SOL), USD코인(USDC) 등 주요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Coinbase, MetaMask, Binance, Kraken, Phantom 등 주요 디지털 월렛들과 연결된다.
페이팔은 이같은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통해서 약 3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을 포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내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몇 주 내로 출시하기로 이미 결정된 상황이다.
페이팔은 최근 Fiserv와의 협약을 통해서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또한 PYUSD(페이팔 스테이블코인)를 활용해서 해외의 프리랜서와 공급업체에 대한 저비용 송금도 가능하며, 기업들은 PYUSD를 통해 보상 지급, 자산 운용, 고객 유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금보다더 훨씬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페이팔 측은 자신한다.
알렉스 크리스 CEO는 페이팔이 지금 여러가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상거래의 오래된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언급하고 이번 혁신이 단순한 결제 수단 만의 변화를 이끄는 것을 넘어서, 포용적이고 국경 없는 상거래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