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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MA, 광복 80주년 음악회..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 단체 LAKMA(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가 오는 8월 2일 토요일 오후 7시,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Spirit of Korea’를 주제로 한 대규모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320여 명에 달하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뜻깊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LAKMA는 지난 13년간 “We are people helping people through music(음악을 통해 사람을 돕는다)”라는 표어 아래, 다양한 민족과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LAKMA가 진행해온 세 가지 기획 시리즈 중 마지막 타이틀인 ‘Spirit of Korea’의 일환으로, 한민족의 아픔과 희망, 평화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총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 ‘Freedom’에서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인 김구, 안중근, 유관순, 안창호, 윤동주의 삶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합창 서사시 ‘Let My People Go’가 초연된다. 본 작품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작곡된 곡으로, 서양 오케스트라와 한국 전통악기, 그리고 75명의 다민족 합창단과 70명의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에 참여한다.

두 번째 파트 ‘Unity’에서는 미국 선교사들의 조선 독립에 대한 기여를 기리며 번스타인의 오페라 ‘캔디드’의 피날레 ‘Make Our Garden Grow’, 한국 민요 ‘아리랑’, 흑인영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엮은 무대가 펼쳐진다. 이 무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활약한 선교사들의 후손들도 초청돼 감사의 시간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세 번째 파트 ‘Bridge’에서는 1930~1945년 사이 작곡된 ‘진달래 꽃’, ‘산유화’, ‘가고파’ 등의 한국 가곡을 통해 당시 민족의 정서와 아픔을 음악으로 전달한다. 각각의 곡은 성악 솔리스트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마지막 파트인 ‘Peace’에서는 작곡가 안익태의 음악을 기반으로 구성된 기악 환상곡 ‘Korea Fantasy’가 연주된다. 이 곡은 대한민국의 건국, 산천의 아름다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설움, 해방의 감격, 그리고 조국의 번영을 담은 4부작 구조로 구성되며, 마지막 악장에는 250명의 페스티벌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의 마지막에는 전 관객이 함께 대한민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제창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다양한 인종과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과 감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 및 공연 관련 문의는 LAKMA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일시: 2025년 8월 2일(토) 오후 7시

장소: Walt Disney Concert Hall (111 S Grand Ave, Los Angeles, CA)

주최: LAKMA (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

문의: 323 577 8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