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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펠리즈 코스트코 주차장 대치 용의자 구금

LA 앳워터 빌리지 지역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인 용의자가 결국 구금됐다.

LAPD에 따르면 오늘(4일) 오전 10시 30분쯤 엘리시안 팍 인근 800 블락 아카데미 로드에서 한 남성이 범죄 위협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한 용의 남성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로스 펠리즈 블러바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용의 남성은 수시간 동안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용의 차량에는 스프레이로 “시신과 이 차량에서 독성 검사를 해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처음에는 차량에서 내리기를 거부하며 차량 계단까지만 모습을 드러내는 등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이후 투입된 협상 전문가들이 신중하게 설득을 이어간 끝에 남성은 자진해서 차량에서 나왔고 경찰에 구금됐다.

LAPD는 “용의 남성의 발언과 차량에 적힌 문구 등을 고려할 때 정신 건강 위기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권한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다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주장들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폭발물 가능성에 대비해 주차장이 전면 폐쇄됐고 당국은 추가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