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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해양 구조요원들, 고액 연봉자 많다

남가주의 따가운 햇살 아래 해변을 지키는 LA 카운티 소속 해양 구조요원들(Lifeguards)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감시단체 ‘Open The Books’에 따르면, LA 카운티 소속 구조요원들 중 지난해(2024년) 기준으로 총 134명이 연간 소득이 2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기본급, 초과근무 수당, 기타 수당, 그리고 복리후생 혜택까지 모든 소득이 포함된 금액이다.

Open The Books의 공공정책 분석가인 레이첼 오브라이언(Rachel O’Brien) 부편집장은 2021년 조사 당시 20만 달러 이상 수령자가 98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불과 3년 만에 134명으로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레이첼 오브라이언 부편집장은 일부 구조요원의 경우 복리후생을 포함해 연간 50만 달러 이상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LA 카운티 구조요원 134명이 받은 총 보수는 무려 7,08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당이 많은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첼 오브라이언 부편집장은 특히 일부 구조요원들이 초과근무 수당으로 기본급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대니엘 더글라스(Daniel Douglas)라는 구조요원은 최근에 5년간 기본급과 초과근무 수당을 합쳐서 총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레이첼 오브라이언 부편집장은 감사를 통해서 실제 근무 여부를 제대로 살펴보고, 인력 배치를 재조정해 초과근무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구조요원들의 업무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과근무는 보통 기본 시급의 1.5배를 받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초과근무에 의존하면 예산이 낭비될 수있기 때문이다.

구조요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다.

해양 구조요원은 LA 카운티 소방국 소속으로, 올해 초 FOX26은 특별 보도를 통해 LA 소방국 내에서도 초과근무 관련 예산 지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