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밤, LA다운타운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연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LAPD에 따르면, 8일 16명이 불법 집회 혐의로 연행되어 조사를 받은 후 티켓을 받고 풀려났으며, 이 중 1명은 미성년자였다고 ABC7은 어제(9일) 보도했다.
또한, 미디어 관계자인 척 가장한 2명도 구금 후 조사를 받았는데,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LAPD는 일부 시위대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불법 집회가 선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중환자실(ICU) 간호사이자 커뮤니티 활동가인 아만다 트레바흐(Amanda Trebach)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트레바흐는 지난 금요일 오전 샌 페드로에서 이민국의 활동을 기록하던 중 구금됐으며, 목격자들은 그녀가 아무런 도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터미널 아일랜드 밖에서 발생한 트레바흐의 체포 과정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트레바흐는 이민세관집행국(ICE)의 터미널 아일랜드 집결지 밖에서 지역단체 Unión del Barrio와 함께 커뮤니티 순찰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트레바흐가 포스터를 들고 있었을 때 갑자기 요원들에게 제지당했다고 증언했다.
Unión del Barrio의 신시아 아비나(Cynthia Avina)는 "요원들이 트레바흐에게 돌진했고 그녀는 포스터를 떨어뜨렸다"면서 "요원들은 그녀가 포스터로 그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를 위협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막으려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Unión del Barrio 회원들은 트레바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금요일 밤 다운타운 연방 구금 센터 밖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번 체포는 연방 요원들이 남가주 전역에서 계속해서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 국토안보부의 이러한 행동이 연방 요원들의 인종 프로파일링을 금지하는 임시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A시와 카운티를 포함한 여러 지역 도시들도 남가주 전역의 이민 단속에 대해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트레바흐가 어떤 혐의에 직면해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