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56)이 거주하는 2,100만 달러가 남는 것으로 알려진 LA 벨에어(Bel-Air) 저택이 지난 5월 발생한 스토커 차량 돌진 사건이 일어난 이후 집 주택을 24시간 내내 경호원들이 상시 벙바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이 사건은 미시시피 출신의 48살 남성 지미 웨인 카와일(Jimmy Wayne Carwyle)이 차량을 몰고 제니퍼 애니스톤 자택 정문을 고의로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제니퍼 애니스톤은 집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으며, 현장에서 체포된 카와일은 중범 스토킹 및 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후 정신감정 결과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여서 사건은 중단됐다.
검찰에 따르면, 카와일은 이번 사건을 저지르기 전부터 소셜미디어·이메일·음성메시지 등을 통해서 제니퍼 애니스톤에게 원치 않는 연락을 지속적으로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최근 매거진 ‘Vanity Fair’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경찰용 순찰차와 민간 경호팀이 상시 배치돼 경계 근무를 하고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이것은 결코 화려함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절친인 배우 산드라 블록과의 대화에서도 제니퍼 애니스톤은 이 같은 위협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토로했다.
산드라 블록 역시 “점점 집이 요새처럼 변한다”며, 촬영장·자택·외부에서 지속되는 사생활 침해와 위협 사례가 배우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면서 무서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퍼 애니스톤의 벨에어 저택은 2012년 구입한 중후한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주택으로, LA 전경과 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부는 부드러운 크림색 소파, 흰색 작약과 초, 아메시스트·화이트 크리스털 장식 등으로 꾸며져 있어, 마치 스파나 명상실 등과 같은 ‘안식처’로 평가된다.
주말 저녁에는 배우 제이슨 베이트먼, 지미 키멜 부부 등 헐리우드의 친한 지인들을 초대해 대접한다.
제니퍼 애니스톤은 자신의 이른바 ‘젠-앤-아웃(Jen-N-Out)’ 버거와 여러가지 디저트를 나누는 정기 모임을 열고 있다.
또한, 제니퍼 애니스톤은 얼마 전에 오프라 윈프리로부터 1,500만 달러에 매입한 몬테시토 저택의 리모델링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주택은 대형 수영장과 정원, 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차고 등을 갖춘 구조로, 바다 전망이 특징이다.
이번 사건 이후 제니퍼 애니스톤은 매우 걱정되기는 하지만 하워드 휴즈처럼 집에만 머무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며, 일상과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