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치안을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어제(12일)부터 주방위군 현장 배치가 시작됐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저녁 도심 일부에서 군복 차림의 주방위군이 순찰하는 모습이 관찰됐으며, 워싱턴기념탑 인근에는 약 12명의 주방위군이 군용차량 5대를 타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배치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며, 백악관 주변과 도심 중심가에서는 주방위군이 보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가 범죄로 통제불능 상태라고 주장하며 주방위군 800명과 FBI, DEA, ATF 등 연방 요원 500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전날 밤 약 850명이 도시 전역을 순찰해 23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DC 주민들 사이에서는 범죄 근절 기대와 통제 과잉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지만, 연방특별구의 한계와 함께 DC의 51번째 주 승격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