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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 자녀도?” CA주 청소년 자살률 심각.. 예방이 중요![리포트]

[앵커멘트]

CA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깊이 고려한 청소년 260만 명 가운데 약 40%가 실제로 자살 계획을 세우거나 시도하는 등 청소년 자살률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인 경우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 또는 보호자가 청소년과 신뢰를 형성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를 비롯해 전국의 청소년 자살률이 팬데믹 이후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지난 한 해(2024년) 동안 자살을 깊이 고려한 청소년이 260만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약 40%는 실제로 자살 계획을 세우거나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학회지 JAMA Pediatrics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의 한인 청소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8.44명으로 아시안계 청소년 가운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청소년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자성 정신과의 김자성 전문의는 청소년기에 충동성이 강해 여러 어려움이 한꺼번에 쌓이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가정 문제와 친구 관계 악화, 따돌림, 학업 압박 등 복합적인 스트레스가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끝내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_ 김자성 정신과 전문의]

김자성 전문의는 예방을 위해 부모와 자녀 간 신뢰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부모가 일에 바쁘다고 대화가 단절되거나 압박을 주게 되면 자녀가 힘들 때 털어놓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자녀가 힘든 상황을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 김자성 정신과 전문의]

청소년 본인은 힘든 일이 있을 때 학교 카운슬러 등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부모와의 소통이나 전문기관 연계가 가능해지고, 회복의 기회를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성소수자 청소년 지원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혼자 감추는 것이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가족과 학교가 이를 받아들이고 지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체성을 공개하고 이를 존중받는 경험 자체가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다른 생활 스트레스에 대응할 여유를 만든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