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몬로비아(MONROVIA)에서 연방 이민 당국의단속을 피하려다 차량에 치어 숨진 남성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오전 몬로비아에 위치한 홈디포 주차장에서 연방 이민 당국이 일용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급습 작전을 벌였고 이를 피해 도주한 남성1명이 210번 프리웨이에서 포드 익스페디션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 남성은 과테말라 출신의 올해 52살 카를로스 로베르토 몬토야(Carlos Roberto Montoya)로 확인됐다.
LA주재 과테말라 총영사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현재 유가족과 연락을 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몬토야는 5년전 미국으로 들어와 딸 4명을 부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몬로비아 바로 옆 지역인 두아르테의 세사르 가르시아 시장은 법에 따라 이민 단속을 집행하더라도 안전은 보장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연방 국토안보부DHS는 사망자가 요원들의 직접 추적 대상은 아니었다며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은 이와 배치된다고 밝혔다.
주디 추 CA주 28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 단속이 커뮤니티를 얼마나 공포로 몰아넣는지 이번 사건이 여실히 보여준다며 무차별적인 급습 작전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남가주에서는 연방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 작전 과정에서 현재까지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