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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세던 남가주 주택 판매 ‘수요’ 회복되나?

[앵커멘트]

지난달(7월)을 포함해 올해(2025년) 상반기 남가주 주택 판매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매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다만, 최근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 신청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부동산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7월) CA주 기존 단독주택의 에스크로 마감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26만 천 820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 달 전인6월 26만 4천 400채보다 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 2천 990채와 비교하면 4.1% 줄어든 수치입니다.

올해 들어 주택 판매는 널뛰기를 이어갔습니다.

1월 25만 4천 110채로 시작해 2월에는 28만3천 채를 넘기며 반등했지만,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6월에 소폭 회복했지만 지난달(7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반적으로는 상반기 내내 하향세가 지속됐습니다.

남가주 지역별로 보면, LA 카운티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보다 1.6%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 늘었고, 오렌지카운티는 전달보다 6.9%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 감소했습니다.

가격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LA 카운티 기존 단독주택의 7월 중간 가격은 88만4천 50달러로, 6월 89만9천 790달러에서 내려왔습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140만 달러로 6월 147만 달러보다 떨어졌습니다.

CA주 부동산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주택시장은 매매와 가격 모두 소폭 둔화됐다며 일부 구매자들이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주택 구매 신청이 증가하고 있고,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