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해 12·3 불법계엄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오늘(8월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를 겨냥해“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대선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관리하는 것이 50년 관료생활을 아름답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누차 경고했다”라며“윤통 부부, 그 추종 세력들이 작당하고 일부 보수 언론들의 부추김에 놀아났다”라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허욕에 들떠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망한 꿈을 꾼 결과가 이렇게 될 거라고 예견하지 못했던가”라며“본래 한덕수라는 사람은 사려 깊고 신중한 사람이었는데 끝까지 분수를 지켰으면 좋았을 것을 참 아까운 사람이 나라 망치고, 보수 세력 망치고, 당 망치고 저렇게 인생을 끝내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이 전 장관을 겨냥해 “이태원 참사 때 (당시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퇴진하라고 했다”며“그 말 듣지 않고 뭉개고 있다가 내란 연루로 구속까지 되는 수모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이상민 장관은 참 합리적이고 점잖은 사람인데,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은 격이 돼 버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