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높은 집값과 주거비 부담으로 '탈 CA'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2025년) 타주로 이주하려는 주민들에게 가장 적합한 주로 미네소타가 꼽혔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활비, 고용 환경, 교육·의료 수준, 치안, 그리고 정치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인데 특히 정치적 이유로 이주를 고려하는 주민들에게는 유타주가 가장 최적의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집값과 주거비, 치안에 더해 정치적 이슈까지.
다양한 이유로 캘리포니아를 떠나려는 주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LA 데일리 뉴스는 최근 CNBC, 월렛허브, 스테잇랭크 등이 발표한 자료를 종합해 올해(2025년) CA주를 떠나 이주하기 좋은 최적의 주 순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겨로가 미네소타주는 공공 안전, 교육 인프라, 삶의 질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그 뒤를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뉴햄프셔, 유타가 차지했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주는 루이지애나로 경제 지표와 치안, 공공 서비스 수준 등 대부분 항목에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외에도 알래스카, 뉴멕시코, 아칸소, 오클라호마가 비추천 이주지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정치적 이유로 이주를 고려하는 경우 보수적 성향의 거주환경을 선호하는 주민들에게는 유타주가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다호,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이 보수 성향 이주지로 추천됐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실제 이주 흐름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한 곳은 텍사스였습니다.
3년간 약 30만 명이 이주했고 그 다음은 애리조나, 네바다, 워싱턴, 플로리다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주의 이주 적합도 순위는 중간 이하에 그쳤습니다.
텍사스는 종합 33위, 애리조나는 16위, 네바다는 26위였습니다.
플로리다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교육과 보건, 치안, 정치 환경까지 삶의 전반을 고려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