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풋볼, NFL의 2024-25 시즌이 시작된지 불과 한 달여만에 전격 감독이 경질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경질된 감독이 레바논 국기를 옷소매에 달고 경기에 나섰다가 이틀만에 해고된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SPN은 AFC East 디비전 NY 제츠가 시즌 5경기 만에 2승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상황에서 로버트 살레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우디 존슨 NY 제츠 구단주는 기자들과 컨퍼런스 콜에서 아마도 지난 25년 동안 NY 제츠 팀 중에서 최상의 전력일 것이라며 시즌 초반이라고 하지만 2승3패 성적에 만족할 수없었다고 로버트 살레 감독을 전격적으로 경질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디 존슨 구단주 설명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5년째 NY 제츠를 이끌고 있는 우디 존슨 구단주가 단 한번도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2승3패 성적은 상식적으로 감독을 교체할 명분으로는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디 존슨 구단주의 직접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감독 해임에 다른 배경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격 경질된 로버트 살레 감독이 레바논계 미국인이고 지난 6일(일) 경기에서 레바논 국기를 달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이다.
로버트 살레 감독은 자신의 상의 왼쪽 옷 소매에 레바논 국기를 달고 경기에 임해서 중계 내내 눈에 띄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많은 팬들이 이번 감독 해고를 레바논 국기를 달고 경기에 임한 것이 이유라고 확신하고 있다.
왜냐하면 로버트 살레 감독은 어제(10월8일) NY 제츠 감독 사무실에서 구단주로부터 통보를 받았고 그 직후에 경비원들에 의해 차량으로 에스코트됐고 곧바로 NY 제츠 훈련장을 떠나면서 야인이 됐다.
많은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지적하면서 감독을 해고할 수도 있지만 경비원들에 쫒겨난 것은 충격적이라며 코칭 스탭들이나 선수들과 작별 인사할 수있는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마치 범죄자 취급하듯이 팀에서 쫒아낸 처사라면서 정상적인 감독 교체가 아닌 레바논 국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소셜 미디어에는 이제 NY 제츠 팬임을 포기한다는 팬들의 글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로버트 살레 감독은 올해 45살 나이로 Michigan 주 Dearborn에서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미국인이지만 자신의 뿌리인 레바논을 잊지 않은 로버트 살레 감독은 지난 6일 경기에 레바논 국기를 달고 나서 레바논을 지지했지만 그것이 결국 감독직에서 쫒겨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우디 존슨 NY 제츠 구단주는 어디까지나 풋볼로 인한 결정이라며 그 이외에 다른 요소가 감독 해고에 작용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같은 존슨 구단주 주장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