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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무차별 이민 단속 중지 명령에도 계속돼.. 이민자 우려[리포트]

[앵커멘트]

연방 법원이 남가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과 출신 국가, 직업 등에 근거한 연방 이민당국의 무차별적 단속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민 단속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인을 포함한 LA 주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여전한 가운데,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이민자들이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과 맞닥뜨렸을 때 제시할 수 있는 권리를 알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전역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 이민 단속에 대해 연방 법원이 중단 임시 명령을 내린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하지만 연방 이민당국의 단속은 이어지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KIWA의 윤대중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는 연방 법원의 중단 임시 명령 이후 이민 단속 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단속 작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디렉터는 이달(8월) 이민 단속은 지난 6~7월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6~7월에는 LA에서 이민 단속 관련 문의가 하루에 300~400통 왔지만 요즘에는 절반 정도로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_ 윤대중 KIWA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단, 연방 이민 당국은 인종과 출신 국가, 직업 등에 근거한 무차별적인 단속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이민 단속으로 인한 체포 사례는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도 여러 이민자 옹호 법률 단체들이 많은 이민 관련 케이스를 맡고 있다고 윤 디렉터는 짚었습니다.

[녹취_ 윤대중 KIWA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윤대중 디렉터는 LA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경범죄 전력이 있어 중범죄자와 같이 이민 단속을 통해 구금되거나 자진 출국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무차별 이민 단속의 대상이 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 디렉터는 무차별적 이민 단속이 완전히 중단되기 위해서는   대법원까지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민자들은 이민 당국 요원들이 자택에 들이닥칠 경우 영장 소지 확인 없이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권리를 꼼꼼히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대중 디렉터는 이민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민자들의 기본 권리와 관련한 정보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이번 달 말쯤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이민자 단체나 법률 단체와 협력해 이민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 윤대중 KIWA 커뮤니티 협력 디렉터]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