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물의 살을 파먹는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NWS) 인체감염 사례가 올해 들어 처음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처음에는 “미국 역사상 첫 사례”라고 전했다가, 정정 보도를 통해 “올해 첫 확진 사례”라고 바로잡았다.
환자는 엘살바도르를 여행한 뒤 미국으로 돌아와 메릴랜드에서 치료를 받았다.
미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례가 미국 내 공중보건에 미치는 위험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나사벌레는 가축과 사람 등 온혈동물 피부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숙주의 살을 파먹으며 침투하는 특성이 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는 만약 나사벌레가 텍사스 등에서 확산될 경우 가축 폐사와 살처분, 약품 비용 등으로 약 18억 달러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7억5천만 달러를 투입해 불임 나사벌레를 대량 생산하는 공장을 텍사스에 건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