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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특별대사’ 3명, 임명 4개월째 활동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헐리웃 산업의 부흥을 위해 유명 배우 3명을 '특별 대사(Special Ambassadors)'로 임명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특별 대사’로 임명된 배우들은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 멜 깁슨 등이다.

LA Times는 이 3명의 배우들이 '특별 대사'로 임명되고 이제 벌써 4개월이란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들의 활동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영화업계에서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미국 영화 산업이 해외로 이전한 제작을 되찾기 위해서 이들 3명의 배우들을 자신의 '눈과 귀'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LA Times에 따르면, 이들 3명의 ‘특별 대사’들이 헐리웃 내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나 공식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헐리웃 관계자들은 이들 3명이 임명된 이후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단순한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한 것이고 실제로는 헐리웃을 살리는데 관심이 없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이들 배우들이 실제로 ‘특별 대사’로서 어떤 권한이나 역할을 가지고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3명의 유명 배우들 임명을 통해서 헐리웃의 '황금기'를 되찾겠다는 자신의 야심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배우들을 ‘특별 대사’로 임명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헐리웃 산업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아직까지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제작비 상승과 해외 로케이션 증가 등으로 인해 많은 제작사들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대사' 임명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명의 배우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정치적 성향이 헐리웃 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수있을지 여부는 아직도 불분명하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대사' 임명은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헐리웃 업계에서는 이들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