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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민 경제 심리 눈에 띄는 회복세 .. 소비자 신뢰도 큰 폭 반등!

[앵커멘트]

CA주민들의 경제 심리가 최근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A소비자 신뢰도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비정통적인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 신뢰지수에 따르면
CA 주민들의 낙관 지수는 4월 저점 이후 18% 상승했습니다.

올해 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무역 정책을 내놓으면서 국제 경제 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CA주민들의 불안감도 최고조에 달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소비재 가격 급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고용과 소비 여건이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경제 심리가 회복 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민들의 현재 상황 평가 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4월 이후 14% 반등하며 지수 평균보다 15%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실제 생활 속에서 경제 여건을 체감하는 인식이 개선됐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기 불안 속에서도 주민들이 당장의 소비나 생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은
향후 경제 흐름에도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미래 전망 지수는 여전히 우려를 남기고 있습니다.

4월 이후 21% 상승했지만 지난해 대선 직전과 비교하면 34% 낮고, 장기 평균보다도 21% 뒤처진 상태입니다.

즉, 현재의 체감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 전체 소비자 신뢰도 역시 같은 기간 반등했지만,
CA주의 회복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국 평균보다 더 빠르게
경제적 자신감을 되찾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미국 내 다른 주들과 비교했을 때
CA의 현재 상황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서부 경제의 회복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비자 심리 회복이
앞으로의 소비 활동을 뒷받침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무역 정책과 물가, 그리고 글로벌 경기 흐름이
향후 CA주민들의 경제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