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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한국 최대 미용실 프랜차이즈 준오헤어 수천억원대 인수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한국 최대 미용실 프랜차이즈 준오헤어를 수천억 원대에 인수한다.

블랙스톤은 준오헤어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대 8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창업자 강윤선 대표는 매각 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경영을 계속한다.

블랙스톤은 준오헤어가 전국 180여 지점, 3천여 명의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어 해외 확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준오헤어는 지분 100% 가치를 8천억 원으로 산정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K-뷰티 프리미엄과 청담·성수 등 핵심 지역 부동산 보유가 몸값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특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준오헤어는 1982년 서울에서 출발해 현재 뷰티·아카데미 등 관계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3천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70억 원대로 추산된다.

회사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 8천억원은 EBITDA의 20배가 넘는 수준으로, 이 때문에 애초 업계에서는 가격이 너무 높아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예측이 적잖았다.

블랙스톤은 이번 투자가 아시아 뷰티·웰니스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준오헤어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K-뷰티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준오헤어는 블랙스톤의 한국 내 네 번째 투자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에서 블랙스톤이 집행한 사모펀드 투자 사례로는 핸드백 제조사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의약품 유통 업체 지오영, 절삭공구 업체인 제이제이툴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