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선수가 일단 살아남았다.
LA 다저스는 올해(2025년) MLB 정규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첫번째 감축 인원을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이번 스프링 캠프를 67명으로 시작해 어제(3월2일) 일요일 8명의 캠프 제외 선수들 명단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스프링 캠프를 진행하면서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리거나 방출하는 등으로 줄여나간다.
그래서 시즌 개막 때 Season Opening Roster 숫자인 26명까지 줄인다.
LA 다저스는 어제 닉 프라소(RHP), 카를로스 듀란(RHP), 훌리언 페르난데즈(RHP), 저스틴 하비스(RHP), 라이언 워드(외야수), 저스틴 딘(외야수), 자이어 호프(외야수), 조슈 드폴라(외야수) 등 투수 4명, 외야수 4명 등 모두 8명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 현재 인원이 59명으로 줄어들어 앞으로 33명을 더 정리해야 한다.
김혜성 선수가 일단 첫번째 정리 명단에서 빠졌지만 내야수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다음 차례가 내야수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얼마전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브랜든 곰즈 LA 다저스 단장 등이 언론 인터뷰에서 김헤성 선수에 대해 마이너리그 행을 유추할 수있는 팁을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 선수에 대해서 공격력이 문제라고 언급하며 타격 교정이 필요할 수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LA 다저스에서 스윙 폼을 교정할 필요가 있는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둘 가능성은 없다.
브랜든 곰즈 단장도 김혜성 선수가 어디에서 시즌을 시작하는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김혜성 선수가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다는 점에서 LA 다저스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내려보낼 수있는 상황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는 2루수로 활약한 김혜성 선수인데 LA 다저스는 올시즌 한인 선수 토미 에드먼 현수를 팀의 주전 2루수로 기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고 무키 베츠가 주전 유격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김혜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으려면 Super Utility Player가 되서 내야와 외야를 오갈 수있어야 한다.
그런데 유격수와 외야수 수비에서 모두 문제를 보이고 있어 일단 수비에서 LA다저스 내부로부터 합격점을 받기 어려운 분위기다.
게다가 타격에서도 1할대 빈타에 허덕이고 있어 마이너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지난 1일(토) S.F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솔로홈런을 때려내 일단 한숨을 돌렸다.
김혜성 선수는 한국에서도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가 아니었고, 그렇다고 대단히 배트에 공을 맞추는 정교한 타격 능력이 있지도 않아 공격에서는 적당히 타격을 하면서 빠른 발로 도루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다.
미국에서 타격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생존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아쉬움이 크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혜성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생존할 수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