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가 지난해(2024년) 경찰 총격 건수가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올해(2025년) 들어서는 이미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어제(9일) LAP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PD는 2024년 29명에게 발포했으며, 이는 2023년 34명에서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9개월도 채 되지 않아 총격은 최소 31건으로 늘어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경찰 위원회 신임 위원장인 테레사 산체스-고든은 경찰이 정신질환 징후를 보이는 사람들과의 접촉 시, 총격 대신 비살상 무기 사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LAPD 국장 짐 맥도넬은 위기 상황이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 등 돌발적 상황으로 다른 수단을 고려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경찰이 무기를 들고 있다고 오인해 발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경찰 총격 사건 피해자의 인종적 비율을 보면, 라티노가 55%로 가장 많았고, 흑인과 백인이 각각 21%를 차지했다.
아시안은 3%였다.
총격을 가한 경찰관 역시 절반 이상이 라티노였는데, 이는 경찰의 인종 구성과 거의 일치하다는 분석이다.
백인은 25%, 아시안 11%로 나타났다.
경찰 총격 사건이 지난해에는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면서, 시민단체들은 LAPD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