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골프 Tee-Time 중개 사업 등을 통해 취득한 수입 110만달러 이상을 연방 국세청IRS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스티브 김과 테드 김 등 한인 쌍둥이 형제가 기소됐습니다.
이 쌍둥이 형제는 부당 이익으로 럭셔리 차량과 명품 등을 구매하며 호화 생활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세금 포탈 혐의 건당 최대 5년, 세금 납부 불이행 건당 최대 1년, 스티브 김의 경우 허위 세금 문서 작성 혐의에 따른 최대 3년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프 Tee – Time 중개 사업을 하던 한인 쌍둥이 형제가 탈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부에나팍 거주자인 올해41살 세윤 스티브 김(Se Youn Steve Kim)은 세금 포탈 2건과 세금 문서 허위 작성 1건, 세금 납부 불이행 2건, 쌍둥이 형제인 포모나 거주자 희윤 테드 김(Hee Youn Ted Kim)은 세금 포탈 2건과 세금 납부 불이행 혐의 3건으로 각각 기소됐습니다.
이 형제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카카오톡을 포함한 SNS플랫폼과 온라인을 통해 골프 Tee-Time을 예약한 뒤 수수료를 받고 재판매하는 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이들은 남가주 내 골프장 최소 17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Tee-Time을 중개했습니다.
특히, 가장 수요가 많은 아침 Tee-Time을 몇 초 안에 집중 공략해 확보함으로써 LA와 오렌지 카운티 수요를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약 70만 달러였습니다.
이 형제는 지난 2022년 6월에는 부에나팍에 업체 ‘버디 투어(Birdie Tour Inc)’를 설립했고 스티브 김은 CEO와 CFO, 테드 김은 법인 서기(secretary)로 등재했습니다.
Tee-Time 중개 수수료는 고객들로부터 Venmo와 Zelle 등을 통해 받았습니다.
Tee-Time 중개 사업과 함께 기존 직업인 MRI 테크니션으로써 벌어들인 소득까지 해당 기간동안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총 110만 달러를 연방 국세청 IRS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솔로몬 김 검사입니다.
<녹취 _ 솔로몬 김 검사>
기소장에 따르면 연방 국세청IRS에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채 이 형제는 호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럭셔리 차량은 물론 샤넬, 루이비통을 포함한 명품과 하와이 리조트 또는 콘도 부분적 소유권을 뜻하는 타임쉐어 구매, 개인 금융 투자에 신고되지 않은 수익들을 사용했습니다.
<녹취 _ 솔로몬 김 검사>
만일 제기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스티브 김과 테드 김 쌍둥이 형제는 세금 포탈 혐의 건당 최대 5년, 세금 납부 불이행 혐의 건당 최대 1년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또 스티브 김의 경우 세금 관련 문서 작성 제출 혐의로 최대 3년 실형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 형제는 보석금을 납부하고 석방된 상태이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