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관련 지침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독자적인 백신 권고안을 마련했다.
오늘(15일)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CDC 대신 소아과, 가정의학, 산부인과 등 전문 의료단체 권고에 따라 백신 지침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LA와 오렌지,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보건국은 캘리포니아 보건국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은 모든 성인과 임산부,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연방 FDA가 65살 이상 또는 기저질환자에게만 접종을 승인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워싱턴, 오레건, 하와이와 함께 '미 서부 보건 동맹'도 결성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동 권고를 추진 중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만이 트럼프 행정부의 축소된 백신 권고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