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늘(16일) 산불과 연방 이민 단속으로 영향을 받은 주민들을 위한 2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 신설을 검토한다.
린지 호바스와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가 공동 발의한 안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산불로 인해 소득을 잃거나 집을 잃은 주민들, 그리고 최근 강화된 연방 이민 단속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민 가정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LA카운티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1천만 달러를 투입해 퇴거 보호와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지만, 신청 수요가 예상보단 적었다.
그렇지만 FEMA 지원금이나 보험금이 소진됨에 따라 여전히 지원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소규모 임대인들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추가 모기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두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1천만 달러를 산불과 이민 단속의 영향을 받은 주민들에게 나눠 쓰고, 주로 이민 단속 영향을 받은 주민 지원을 위해 ‘저소득 주택 신탁 기금’ 98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민 단속에 따른 퇴거 유예 조치 등 추가 세입자 보호 정책 검토도 함께 논의된다.
이는 LA 세입자 연합(LATU)을 비롯한 여러 지역 단체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렌트비 지원안은 LA카운티 전역, 즉 독립된 시와 직할 지역 모두의 세입자와 임대인을 대상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