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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일부 산악 지역 주민들, 앞으로 1주일 더 고립될 수도

남가주 San Bernardino 카운티 일부 산악 지역 주민들이 지난주에 집중된 폭설로 인해서 고립돼 있는데 이같은 고립이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벗어난 엄청난 양의 눈으로 인해서 주택과 사업장, 도로 등 거의 모든 것이 눈에 파묻혀 제설 장비와 군인들까지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워낙에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남가주 일부 산악 지역의 고립 상황이 당분간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남가주 관계 당국은 지난 1주일 동안 계속된 겨울폭풍 영향으로 폭설, 폭우, 강풍 등이 몰아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중에서도 산악 지역에는 엄청난 양의 폭설로 인해 일부 주민들이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계 당국은 눈에 쌓여 사라진 도로를 다시 차량들이 다닐 수있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쌓인 눈이 너무 많아서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남가주 산악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도 최소한 1주일 정도를 더 고립된 상태로 있어야 도로를 통한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주말을 기해 남가주 주요 산악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들은 모두 눈에 쌓여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고 아직까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가장 눈이 많이 내려 피해가 큰 San Bernardino 카운티 산악 지역은 도로를 복구하기위해 주방위군, National Guard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워낙 눈이 많이 쌓인데다 제설기 등 장비에 한계가 있어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새넌 디커스 San Bernardino County 셰리프국 국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주일 정도 더 주민들 고립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 작업 속도와 남아있는 눈의 양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리 복구 작업이 이뤄지더라도 최소한 1주일 정도 더 기다려야 눈이 제거되면서 도로 기능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었다.

이것은 당초 2주 정도 기다려야 도로가 복구될 것이라고 했던 것에 비하면 지난 며칠 사이에 1주일 정도 기간이 앞당겨졌다고 볼 수있다.

새넌 디커스 San Bernardino County 셰리프국 국장은 산악 지역이라고 해도 남가주인 만큼 겨울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제설장비와 인력 등이 부족하고, 제설작업 노하우도 부족해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에게 조금 더 힘을 내 버텨줄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설명에 대해 산악 지역 주민들은 제설작업의 어려움을 이해하지만 너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좀 더 속도를 내기를 바랬다.

San Bernardino County의 Crestline 시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8일 동안 한번도 제설 차량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지역내 약 80여 가구 주민들이 모두 각자 집에 갇혀있다고 말했다.

완전히 고립돼 아무 것도 할 수없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제설작업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많은 주민들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이제 각자 버티기에는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