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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비치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 집회, 백인우월주의자 난입 논란

헌팅턴 비치에서 열린 찰리 커크 추모 집회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난입으로 혼란에 빠졌다고 LA타임스가 오늘(17일) 보도했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헌팅턴 비치 피어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수십 명의 남성이 몰려와 “백인 남성이여, 맞서 싸워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어 토요일에는 전문가들이 ‘패트리엇 프론트’(Patriot Front)라고 지목한 백인 민족주의 단체가 또다른 해변 추모식에 나타나 행진하며 커크의 사진을 들고 “우리 세상을 되찾자, 우리 땅을 되찾자”라고 소리쳤다.

이에 보수적인 오렌지카운티 도시로 잘 알려진 헌팅턴 비치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증오와 폭력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부치 트와이닝 시의원은 추모시글 방해한 백인 민족주의자들에 대해 “그들은 이곳에 설 자리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헌팅턴비치는 과거 1980~90년대 스킨헤드 활동으로 악명이 높았던 도시다.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다시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신문은 극우 세력이 정치적 갈등을 틈타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