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주택, 노숙 위기 해법의 일환으로 4억 달러 규모의 저렴한 주택 자금 지원을 또다시 발표했습니다.
30개 사업을 통해 2천여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잇따른 지원 발표에도 현장의 체감 성과가 더디다는 지적도 큽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주택 지역개발국HCD은 약 4억1,420만 달러를 투입해 16개 카운티에서 2,099채의 신규 또는 재개발 주택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천 68채는 저소득층과 극저소득층 가구에 배정됩니다.
이번 지원은 다가구 주택과 농업 종사 노동자 주택, 도심 인프라, 그리고 재향군인 주택 지원까지 총 30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합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새로운 주택 공급 없이는 노숙과 주거비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조치가 수십만 명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체감 성과는 여전히 더디다는 지적입니다.
CA주는 지난 2020년 이후 간소화된 금융 제도를 통해 이미 12,000천여 채의 저렴한 주택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노숙자 수 감소로 이어지는 성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해(2024년) 전국 노숙 인구가 18% 늘어난 가운데, CA주는 증가율을 3%로 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증가세 완화일 뿐 절대적 감소는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행정 절차 지연, 환경심사, 지역 반대 움직임, 그리고 세대당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높은 건설비용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여기에 정신질환과 약물 중독 같은 복합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단순한 주택 공급만으로는 노숙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CA주 정부는 정신건강 병상 확충, CARE 법원 운영, 환경 심사 개혁을 통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이번 4억 달러 규모, 2천99채 계획이 서류상의 수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준공과 입주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데 달렸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