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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UN 총회 연설.. 다른 나라들 맹비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9월23일) NY에서 열린 UN 총회(UNGA)에 4번째 연사로 나서 행한 연설에서 “America First” 기조를 다시 한번 확실히 천명하며, 무분별한 이민을 허용한 세계 각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80차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당신들의 감옥이 망명 신청자들로 가득 찼다며 개방 국경이라는 실패한 실험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긴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방 국경 실험을 지금이라도 끝내지 않는다면 나라가 지옥으로 가게 된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런 문제를 다루는 데 능하다며 지금 당장 국경 개방을 끝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기후변화 대응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녹색에너지 사기(green energy scam)”라고 규정하며, 기후대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대해서 정면으로 공격했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하마스에 대한 보상(reward)”이라고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가자 전쟁의 휴전과 종식을 재차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유럽 국가들을 겨냥해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여전히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끊지 못하고 있는 유럽의 태도를 문제 삼은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UN 총회 연설에서 7개 국제 분쟁을 종식시킨 자신의 역할을 자평하면서도, UN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발언해서 국제기구로서 UN의 기능에 대한 근본적 의문도 제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르헨티나와 EU 지도자들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 이집트, UAE, 요르단 등과는 다자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