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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씨 별세

특유의 입담과 인품으로 '개그계 대부'로 불리던 코미디언 전유성이 오늘(9월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 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되며 LA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5분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씨가 있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다.

전유성은 1969년 동양방송(TBC)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희극인 위상과 전문성을 알리며 한국 코미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희극인이나 코미디언으로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으며 특히 후배들에게 사랑받는 선배로도 유명했다. 

엄용수는 “준비가 없어 보이지만 늘 파격과 신선함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를 기렸고, 김학래는 “코미디 역사의 한 부분을 이룬 대단한 인물”이라고 했다.

정선희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전유성에 대해 “극단, 극장 활동을 통해서 후배들한테도 계속 기회를 주셨고 내게도 ‘책을 많이 읽으라’고 말해주신 선배님이다. 생활에 쓰이는 단어나 어휘가 다른 사람과는 달라야 한다고 했다. ‘총알을 많이 가지고 있으라, 할 수 있는 말의 범주를 넓히라’고 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