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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지역 경제 물가 상승폭 둔화 .. 내년(2026년)에는 기지개 켜나?

[앵커멘트]

올해(2025년)들어 LA지역의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둔화되며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화와 함께 내년(2026년)에는 에너지, 식료품 가격 안정화, 그리고 주거 시장 조정이 맞물리면서 가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U는 지난 8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의 0.2% 상승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 초 1월 0.9%, 3월 0.7% 상승폭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완만해진 수치입니다.

즉, 여전히 물가는 오르고 있지만 오름세 자체가 크게 줄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항목별로는 식료품 가격이 8월 한 달 동안 1% 오르며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가정용 식품은 1.8%올랐고 외식비도 0.2% 상승했습니다.

반면 에너지는 0.1% 상승에 그쳤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나머지 품목들도 0.1% 수준의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전체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특정 생활 필수품 가격만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방준비제도가 재차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대출 이자 부담이 줄고 기업의 투자 환경도 개선되면서 소비 여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요 증가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둔화 국면에서는 경기 회복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A 물가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인 주거비 역시 내년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주택 공급 확대와 임대 시장 안정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고, CA주와 LA 시가 무주택자 지원과 임대료 관리 대책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료품 가격 역시 글로벌 공급망 회복과 곡물, 에너지 가격 안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해보다는 안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내년 LA 지역 물가는 올해보다는 훨씬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서민 가계의 생활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