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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펜데믹 이후 지출 양극화.. '기빙 튜스데이' 기부 급감

[엥커멘트]

미국인들이 떙스 기빙데이를 맞아사상 최대 규모의 쇼핑에 나선 것과 달리 기부에는 덜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땡스 기빙데이 직후화요일엔 나눔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기빙 튜즈데이'(Giving Tuesday)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쇼핑과는 달리 기부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는 겁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데믹 이후 미국인의 소비 패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역대 최대 규모로 지갑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소비 문화에 맞서 글로벌 나눔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 2012년부터 시작된 기빙 튜즈데이 행사 참가자는올해 3천 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CNN이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한 수치입니다.​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구매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와는 달리기빙 튜즈데이는 썰렁했다는 겁니다.

기빙 튜즈데이의 목표는 당일뿐만 아니라 1년 내내 전세계 커뮤니티, 조직을 돕는 기부 생태계를 만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부 추세를 볼 때 참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사이버 위크'로 알려진땡스기빙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 까지5일동안 미국인의 60%가 넘는 약 2억명이 온라인 쇼핑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선단체는  기부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기빙 USA' 보고서에 따르면미국인들의 가처분 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1995년 이후 가장 낮습니다.

2022년 미국인들의 가처분 소득 대비 기부금 비율은 1.7% 수준이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결국 경제 상황으로 설명됩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IT 등 일부 업종의 해고 한파가 기부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