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택 가격이 8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8월 남가주 6개 카운티 평균 주택 가격은 85만7,770달러로 전달보다 0.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주택 매물 증가, 그리고 관세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LA카운티의 경우 매물은 1년 전보다 26% 늘었다.
한편, 1월 대형 산불로 수천 채의 주택이 소실되면서 일부 지역 렌트비는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인접 지역의 대형 주택 렌트비가 크게 올랐다.
산타모니카는 전년 대비 1.5%, 패사디나는 0.9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질로우는 미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1년 후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LA와 오렌지카운티 메트로 지역의 주택 가격은 내년(2026년) 8월까지 0.6% 상승에 그쳐, 전국 예상 증가율 1.2%보다는 낮을 것으로 질로우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