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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50개주, ‘No Kings’ 시위 열기 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 '노 킹스(No Kings)'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오늘(10월18일) 주말인 토요일을 맞아서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노 킹스’ 시위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주요 도시들과 소규모 지역을 포함해 2,500개 이상의 행사에서 수백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각 현장 마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고 이를 AP 통신과 CNN, FOX 등 주요 언론들이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오늘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노 킹스'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점점 더 군사화되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권위주의적인 정권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분노를 숨김없이 그대로 현장에서 표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 열렸던 1차 반 트럼프 시위 이후에 민주당 주도 주(州)에서의 광범위한 ICE 단속과 군대 배치 등 추가적인 조치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늘 시위의 명칭인 '노 킹스'는 미국 건국의 정신이라고 할 수있는 민주주의를 지향하면서 '왕은 없다(No Kings)'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즉, 절대적인 권력 행사에 대한 분명한 반대 메시지다.

오늘 대규모 시위는 연방 정부가 부분적으로 업무를 중단한 이른바 셧다운(Shutdown) 사태 속에서 진행되고 있어 그 정치적 배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집권 여당 공화당 의원들과 백악관은 예산 법안을 두고 야당인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형국인데, 일부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번 시위를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반미적인(Anti-American)" 행위로 폄하하며 시위대와 민주당을 연관 짓고 있다.

하지만 시위 주최 측은 공화당 인사들의 이러한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면서 ‘노 킹스’ 집회를 강행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오늘 전국의 시위 현장은 갈수록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광범위하게 표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