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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한인타운 등 남가주 '폭염·더위 경보'.. "건강관리 유의"

[앵커멘트]

올해(2024년)들어 CA주에서 가장 긴 폭염이 오늘(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LA 등 남가주 지역에 폭염과 산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노약자나 저소득층을 포함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면서 각 로컬 정부는 쿨링 센터를 개장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일)부터 캘리포니아 대부분 지역에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습니다.

폭염은 독립기념일 연휴인 주말에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기간 밤에도 높은 기온을 유지하며, 일부 지역엔 다음주까지 폭염이 이어집니다.

국립기상청은 LA카운티 밸리와 사막 지역 기온은 최대 116도, 해안 지역도 90도 중반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5번과 앤텔롭 밸리 14번 프리웨이, 웨스턴 샌 가브리앨 산악지대, 앤텔롭 밸리 지역엔 다음주 월요일 8일 저녁 6시까지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산타 클라리타 밸리와 산타모니카 산맥 레크리에이셔널 지역, 칼라바사스 지역도 내일(3일) 오전 11시부터 8일 저녁 6시까지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듭니다.

LA 지역 한인타운을 포함한 해안가부터 다운타운까지는 기온이 85도에서 95도에 머무르면서 예상되는 4일 오전 11시부터 일요일인 6일 저녁 6시까지 더위 경보가 발령됩니다.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위험도 높습니다.
5번 프리웨이와 웨스턴 앤텔롭 밸리 풋힐 지역엔 4일 저녁부터 5일 밤까지 산불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이 밖에도 해안가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지역 곳곳에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허리케인이나 산불과 같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지는 않지만 그 어떤 기상재해보다 많은 사망자를 유발하고 있어 우려가 높습니다. 지난해(2023년) 전국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인구 수는 2천 300명이 넘습니다.

2022년 기준 CA주에선 약 395명이 폭염으로 숨졌습니다.

이에 따라 각 로컬 정부는 무료로 이용가능한 ‘쿨링 센터’를 개장하고 독립기념일에도 운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LA한인타운의 경우 7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브랜치 도서관’, 6가와 후버에 있는 도서관 등이 쿨링센터로 오픈됩니다.

글렌데일도 5일과 6일 시전역의 커뮤니티 센터 4곳을 쿨 링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과 각 로컬 정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센터를 활용해 최대한 더위를 피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과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