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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조금 폐지 전, 캘리포니아 전기차 판매 ‘사상 최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전, 기록적인 수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 친환경(ZEV)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12만4천700대 이상으로, 전체 신차 판매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공된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폐지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 시기를 앞당긴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세제 혜택 종료 이후 판매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업계는 전기차가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여전히 핵심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기 전기차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산타클라라(47%)였으며, 오렌지카운티(36%)와 LA카운티(31%)가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여전히 주 내 최다 판매 브랜드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혼다·폭스바겐·아우디 등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세액공제와 전기차 전용 카풀 혜택을 폐지하고 캘리포니아의 무공해차 규정을 무효화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자체 보조금 복원 대신 충전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