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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아파트 13일간 단수…입주민, 수질검사·보상 요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밸리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13일간 이어졌던 단수 사태가 해소돼 수도 공급이 재개됐다.

현지 방송 폭스5(FOX5)에 따르면 ‘에인즐리 앳 더 콜렉티브(Ainsley at the Collective)’ 아파트 단지는 10월 30일부로 수돗물 공급이 복구됐다.

단수로 인해 일부 주민들은 약 2주 동안 호텔로 거처를 옮겨 생활했다.

입주민들은 현재 설거지와 샤워 등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수돗물을 마시기에는 불안하다고 밝혔다. 입주민 해나 베스(Hannah Beth)는 “지금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겠다”며 “단지 측이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수 사태는 단지 내 유지보수 작업 중 발생한 누수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는 호텔 숙박비와 기타 비용으로 1천700달러를 지출했다며, 단지 측이 조속히 환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지 측이 이메일을 통해 11월 4일까지 보상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입주민들은 단수 기간인 13일간의 임대료 감액도 요구하고 있다. 베스는 “아직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추가로 돈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파트 단지 대변인은 보상 시기, 수질검사, 임대료 조정 등에 대해 “아직 답변할 수 없다”며 “관련 입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밸리 워터디스트릭트(Las Vegas Valley Water District) 측은 이번 단수는 자사에 의해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별도의 수질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스는 “단지 내 비즈니스센터는 폐쇄됐고, 일부 구역은 수리 중”이라며 “우편실은 다시 열렸고 배관공과 수리업자들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