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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패에 공화당은 비상 '2028 잠룡은?'

지난 4일 열린 지방선거에서의 참패에 공화당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벌써부터 내년(2026년) 중간선거는 물론 오는 2028년 대선과 관련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상 3선에 나설 수 없는 만큼
공화당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 트럼프 차기 후계 구도에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지방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를 기록하면서 대선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내부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공화당 차기 주자는
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두 사람을 직접 후계자로 지목해왔다.

지난달(10월)에는 두 사람이 팀을 이루면 멈출 수 없는 조합이 될 것 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D밴스 부통령은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으로
‘힐빌리 엘레지’ 저자로 알려진 가난한 백인 노동계층 출신이다.
노동계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와 안보 정책에서 핵심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아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루비오 장관이 측근들에게 JD밴스 부통령이 공화당 경선의 선두주자이며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루비오 측근은 루비오 장관은 밴스 부통령이 원하기만 하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그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런 발언이 트럼프 임기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후계 구도가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밴스 부통령 역시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지난 9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부통령 임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2025년)와 내년(2026년)에 우리가 일을 잘해낸다면 오는 2027년에는 정치 이야기를 해볼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그리고 톰 코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이
공화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이 최고치를 찍고 있다며
3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헌법상 불가능하다.
미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두 번 이상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공화당의 4일 선거 패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빠진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그만큼의 열기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우려를 짚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후의 구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