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카운티 가톨릭 지도자인 주교가 한 교구민을 상대로 소송을 지속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패소를 거듭해 논란이 일고 있다. LA Times는 Orange 카운티 케빈 밴 주교가 지난 2020년에 수전 넌 자선단체 관리 책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3년 반이 경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케빈 밴 주교는 교구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이 수전 넌 책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밝혔다.
주교인 자신이 교회 재정에 비윤리적 개입을 했다는 암시적인 내용이 담긴 편지를 수전 넌 책임자가 다른 교구민들에게 보내서 자신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전 넌 책임자는 교구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케빈 밴 주교가 가톨릭 재단의 재정에 부적절하게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즉 자신이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자선단체와 관련해서 케빈 밴 주교에게 부적절한 재정 개입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케빈 밴 주교는 수전 넌 책임자를 상대로 고소했다.
그런데 케빈 밴 주교는 1심에서 패소했고, 항소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는데 그쳤다.
특히 항소심 판사는 수전 넌 책임자의 지적이 정당하다며 소송을 기각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1심과 항소심을 거치며 3년 반 정도의 기간이 지났고 Orange 카운티 지역 130만여 명 가톨릭 신도들의 지도자인 케빈 밴 주교는 매우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항소심까지 치른 수전 넌의 모든 법적 비용과 오랜 소송에을 통해서 입은 정신적 피해까지 약 200만달러 정도를 지불해야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점이다.
Orange 카운티 가톨릭 교구민들 중에서 상당수는 왜 이렇게 소송을 길게 이어가야 했는지 케빈 밴 주교 개인의 명예훼손 소송에 교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LA Times가 전했다.
현재 Orange 카운티 가톨릭 교구는 3년이 넘는 소송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