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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증시, 2거래일째 하락 마감.. Fed발 긴축 공포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속에 NY 증시가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 Fed가 공언한 그대로 0.5%p 금리를 인상했고 그에 따른 긴축 공포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여기에 국채금리 급등까지 이어지며 폭락장세가 계속됐다.

지난달(4월) 고용지표가 대단히 좋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했던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즉 노동 참여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된 것인데 이러한 점 때문에 경기 경착륙 우려까지 나온다.

어제(5월6일) NY 증권거래소에서는 블루칩을 모아놓은 Dow Jones 30 산업평균지수가 전거래일에 비해서 0.30% 하락한 32,899.3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57% 내린 4,123.34, 기술주 중심 Nasdaq 지수는 1.40% 떨어진 12,144.66을 각각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Russel 2,000 지수는 1.74% 내렸다.

Dow Jones 지수는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올해(2022년) 들어서만 9.46%나 떨어졌다.

S&P 지수와 Nasdaq 지수는 최근 5주째 내려가고 있다.

어제(5월6일) NY 증권거래소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4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2022년)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넘어선 428,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ow Jones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40만개를 상회한 것이다.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 3.5%보다 0.1%p높은 3.6%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기록한 50년 만에 최저치 3.5%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로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액면 그대로 좋게만 바라볼 수없다는 지적도 나왔는데 계속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임금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16살 이상인 근로연령인구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오히려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달(4월) 노동시장 참여율은 62.2%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4%)보다 낮은 상태다.

노동시장이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섣부르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후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공공연히 언급한 것이 오히려 침체를 부를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인플레이션이 8.5%까지 오른 상태에서 긴축에 나서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은 경기침체마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의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지표에서 낮은 노동시장 참여율을 거론하면서 긴축에 들어간 동안에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하려면 빠른 속도의 노동 참여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일단 제롬 파월 연준, Fed 의장이 0.75%p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부정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분간 통화정책이 계속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 Fed의 우선 순위가 8.5%에 달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이상적인 수준인 2%대까지 끌어내리는 것이고, 후퇴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경기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Fed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위해서는 금리인상과 긴축을 통해서 성장 둔화를 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나친 긴축은 경기침체를 불러올 수밖에 없고 자칫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Fed는 경기가 연착륙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너무나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과 물가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