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2026년)부터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에겐 국립공원 입장료가 크게 오를 예정이다.
연방 내무부는 어제(25일)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 가격을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현행 80달러로 유지하지만, 비거주 외국인은 2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랜드 캐년, 요세미티 등 방문객이 가장 많은 11개 국립공원은 연간 이용권이 없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기존 입장료에 100달러를 추가 부과한다.
국경일 무료 입장 혜택도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에게만 적용된다.
내무부는 외국인에게 부과되는 추가 비용이 공원 보전·관리 재원으로 사용된다며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 아래 미국 납세자가 부담하는 공원 유지 비용의 형평성을 맞추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433개 국립공원 구역이 있으며, 2024년 방문객은 3억3천1백만 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