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내년 회계연도에 18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적자에 직면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입법 분석 사무실(LAO)은 어제(1일) 보고서를 통해 주 정부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구조적 불균형 상태라며, 내년 180억 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매년 350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입법 분석 사무실은 주 정부가 지속적인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리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재정 악화의 원인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로버트 리바스 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관세 정책이 캘리포니아 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앤서니 스트릭랜드 공화당 주 상원의원은 "수입 부족이 아니라 낭비성 지출이 문제"라며 주 정부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는 1월 예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주의회는 겨울 휴회가 끝나는 대로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다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