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시에서 이민 단속 피해 가족들을 돕기 위한 연말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LA시는 작은 나눔도 큰 힘이 된다며, 가정과 아이들에게 공동체의 연대를 전하고 따뜻함과 친절을 나누기 위한 캠페인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이민 단속 피해 가정들을 돕기 위한 연말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가운데, 주민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시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부 캠페인은 이민 단속으로 가족 구성원이 구금되거나 체포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LA시가 모든 가족을 지지하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LA시 주민 모두가 연말에 희망과 돌봄, 커뮤니티의 온기를 느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소한 기부조차도 절대 작지 않다며 기부를 통해 LA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공동체 정신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 지역 내 가족들을 응원하고 삶에 온기를 더하며 모든 아이가 사랑과 지지를 느낄 수 있는 연말을 만들어 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연말 기부 캠페인은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LA다운타운 메인 시청과 사우스 LA시청, 밴 나이스 시청, 이글락 시청, 웨스트LA 시청, 샌 페드로 시청 등 총 6곳에서 진행됩니다.
기부받는 물품은 양말이나 위생 키트, 겨울 의류 등 생필품 뿐만 아니라 식료품과 기프트카드, 아동·청소년을 위한 장난감, 선물, 스포츠 용품, 학용품 등 다양합니다.
기부물품은 LA시와 연계된 이민 권익 커뮤니티 단체로 보내져 구금됐거나 체포된 가족 구성원이 있는 가정들과 이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어린이, 가족 등 이민 커뮤니티에 전달됩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실의 김지은 한국어 담당 보좌관은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과 복지가 중요한데 부모를 비롯한 가족과 분리되면 아이들은 위기에 직면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선물을 나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정들에게 공동체 연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_김지은 LA시장실 한국어 담당 보좌관]
또 연말을 떠올리면 따뜻함을 생각하게 되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가 이웃을 도우면서 온정을 전하고 이웃 간 연대와 공동체의 가치를 LA시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김지은 LA시장실 한국어 담당 보좌관]
연말 기부 캠페인 관련 자세한 정보는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