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Fed, 지역 총재들 예상보다 일찍 재신임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을 예상보다 일찍 재신임한 것으로 나타났니다.

연준 이사회 내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임을 막으려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단행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은 대체적으로 매파 성향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인하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인물들로 트럼프 행정부 정책과 대립각을 세우는 경향이 강해서 이제 새로운 연준 의장이 들어서면 혼란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연준 이사회는 자리를 유지할 의사가 있는 총 11개 지역 연은 총재들의 재신임 결정을 승인했다.

통상 5년마다 이뤄지는 이 연은 총재들 재신임 투표는 내년(2026년) 2월 말 이전에 실시될 예정이었다.

과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재신임 과정이 유독 이번에는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강한 적대감이 그 이유가 되고 있다.

연준의 지역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12개 지역 연은 총재들 중에서 일부 인사들이 연임되지 못할 수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역 연은 총재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내에서 대체적으로 가장 강력한 매파적 목소리를 내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경제 고문들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가운데, 치솟는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 왔다.

이들 중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슈미드(Jeffrey Schmid)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두 명의 경우에는 지난 10일 수요일 0.25%p 금리인하 결정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4명의 다른 지역 연은 총재들은 점도표(Dot Plot) 예측을 통해 금리가 10월에 설정된 3.75~4.00% 범위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혀 이번 금리인하 결정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경제 분석가들은 이들 4명 지역 연은 총재들 중 2명이 내년(2026년) 1월부터 통화 정책 관련한 투표권을 갖게 될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로리 로건(Lorie Logan) 댈러스 연은 총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인선 절차를 주도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스캇 베센트(Scott Bessent) 연방 재무부 장관은 지역 연은 총재들의 권한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스캇 베센트 장관은 이번 주 초, 새로운 지역 연은 총재들이 취임하기 전에 최소 3년 동안 자신이 봉사할 지역에 거주하도록 주거 의무화 규정 변경을 강행할 수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지역 연은 총재들은 대통령 지명과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연준 이사들과 달리, 각 지역 연은 이사회의 이사들이 임명 절차를 처리한다.

이번에 실시된  지역 연은 총재 재신임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이사를 포함해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임명된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셸 보먼(Michelle Bowman) 이사 등 모든 연준 이사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다.

지난번 지역 연은 총재들의 재신임 투표는 2021년 1월에 이뤄졌지만, 그 결정이 확정되기 1년 전에도 재신임이 이뤄진 선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