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에 강력한 ‘대기의 강’ 현상을 동반한 치명적인 겨울 폭풍이 상륙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수일 동안 장기간 머물면서 최근 수년 사이 남가주가 맞이하는 가장 위험한 크리스마스 폭풍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오늘(22일) 오후, 저녁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24일)은 LA 베이슨와 산타 클라리타, 산타 바바라 등 남가주 전역에 돌발 홍수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 해양대기청 산하 기상예보센터는 캘리포니아 남서부 상당 지역의 돌발 홍수 위험도를 ‘높음’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이번 토요일까지 해안가와 밸리 지역에 최대 6인치, 산간 지역에는 최대 10인치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대규모 산사태와 토사 유출은 물론,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고립과 정전 사태 등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일요일에는 북가주 레딩 지역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이 잠기며 1명이 사망하는 등 벌써 인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또한 산간 지역에는 시속 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예고됐으며, 주말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고산지대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까지 가급적 여행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며 경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