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면서 자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자위 수단으로 총기를 구입하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대학의 전국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조사 결과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총기를 구입한 아시안들이 늘어났고 특히, 그 중에 절반 이상이 처음으로 총기를 소유하게 됐다고 응답해서 계속되는 혐오범죄가 아시안계를 무장하게 만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아시안계 미국인이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총기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 결과 팬데믹 기간 동안 총기를 구입한 아시안계 미국인들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처음 총기를 구입한 것이라고 응답헸다.
최근에 아시안 증오범죄와 총기난사 등이 증가하면서 불안함을 느끼는 아시안계 미국인들의 총기구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평생 동안 한번도 총기를 소유하지 않았던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총기를 구입하는데 나설 정도로 팬데믹 기간 미국 내 반아시아 정서는 심각했다.
University of Michigan에 의해 전국적으로 실시된 총 877명 아시안계 미국인에 대한 조사에서 약 6%에 해당하는 55명이 팬데믹 기간 동안에 총기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기 구입자들 중 54.6%는 평생에 처음 총기를 구입했다고 답했다.
예전에 이미 총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팬데믹 기간 또 총기를 구입했다는 아시안은 45.4%였다.
또, 아시안의 1/3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이전에 비해서 집밖 외출할 때 총기를 가지고 나가는 횟수가 늘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43%의 아시안들은 언제든지 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전된 상태로 총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하면서 아시안들도 무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계 총기소유자협회는 총기 안전 사용 방법을 아시안계를 상대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계 총기소유자협회는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아시안계 상대로 급증하는 증오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총기소지를 하는 쪽으로 아시안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총기규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총기를 구입하기가 어려워질 수있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총기구입에 나서는 아시안들이 많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