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교차로에 멈춰 서서 교통 체증을 유발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Waymo)’를 자신의 테슬라 로보택시에 비교하며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웨이모와 달리 테슬라의 기술이 대규모 정전 사태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테슬라 로보택시에는 안전 요원이 승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머스크 CEO의 웨이모 공격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토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약 13만여 가구와 사업장 등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갑자기 일어난 것이다.
이 여파로 샌프란시스코 시내 신호등이 꺼지자,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들이 교차로 한복판에서 그대로 멈춰 서며 극심한 교통 혼란을 야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인 X에 웨이모 차량들이 꺼진 신호등 앞에서 멈춰 서 움직이지 않고, 뒤따르던 다른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피해 가는 영상을 공유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 게시물에 테슬라 로보택시가 이번 샌프란시스코 정전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적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또한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는 교차로를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자연스럽게 통과하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웨이모에 비해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기술의 우위성이 있음을 과시했다.
웨이모 측은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토요일 저녁부터 샌프란시스코 Bay Area의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그 다음 날이었던 21일 일요일 오후부터 다시 운행에 들어갔다.
웨이모는 정전으로 인한 신호등 미작동과 그로 인해서 대중교통의 혼란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다.
웨이모의 시스템은 신호등이 갑자기 꺼진 경우에 이른바 ‘4방향 정지(All-way Stop)' 규칙에 따라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정전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안전 확인을 위해서 평소보다 오래 멈춰 서게 된 사례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웨이모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을 빠르게 시스템에 통합해, 기반 시설이 마비되는 비상 상황에서도 기술이 흐름에 잘 적응할 수있도록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대규모 정전은 샌프란시스코 8번가와 미션 스트리트에 위치한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 변전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요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도시 가입자의 약 3분의 1이 암흑 속에 갇혔으며, 쇼핑 성수기인 성탄절 직전 주말 상권과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등 샌프란시스코 시와 그 주변 지역에 매우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일요일 오전 기준으로 약 11만 가구의 전력이 복구됐지만, 프레시디오와 리치먼드 구역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