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산타애나 강풍이 남가주를 강타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어제(29일) 산가브리엘 산맥 등 일부 산간 지역의 최대 풍속은 시속 85마일에 달했으며, 매직 마운틴 지역에서도 시속 77마일의 강풍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무어팍 지역에서는 대형 나무가 전선을 덮치며 118번 프리웨이 양방향 통행이 수 시간 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애나하임 디즈니랜드 인근에서는 팜트리가 차량을 덮쳐 탑승자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부에나팍에서는 건물 옥상 천막이 강풍에 날려 고압선에 걸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풍 주의보가 어제 저녁 일단 해제됐지만, 주말까지는 시속 30~50마일의 돌풍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새해 전야인 내일(31일) 밤부터 새해 첫날인 목요일 오전 사이에는 남가주 전역에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로즈 퍼레이드 당일 비가 올 확률을 80~90%로 예측하며,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비 오는 새해 퍼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내일 밤 거리 축제나 캠핑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비와 강풍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