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슬람 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란을 넘어 지난 주말 미국에서도 확산한 가운데 LA에서 역시 시위가 벌어졌다.
어제(11일) LA 시위에서는 대형 트럭이 군중 속으로 돌진해 운전자가 구금됐다.
LAPD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30분쯤 웨스트우드 지역 연방 건물 인근 베테랑 애비뉴를 따라 수천명이 행진하던 도중 군중 속으로 U-Haul 트럭이 돌진했다.
당시 시위 현장에는 약 3천 명의 시민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LA타임스는 추산했다.
트럭 돌진으로 1명이 차량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명이 현장에서 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후 일부 시위대는 멈춰 선 차량을 둘러싸고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은 남성 운전자를 구금해 사고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정치적 목적이나 테러 행위가 아닌, 군중 사이에서 발생한 시비 끝에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이 치명적 무기를 이용한 폭행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신원 등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오후 5시 직전부터 시위대는 자발적으로 해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어제 워싱턴DC에서도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대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반대 시위대가 뒤섞이며 서로 경쟁적으로 구호를 외치는 등 기 싸움을 벌이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